2022년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1년 동안 극장에서 관람한 영화에 대한 감상이다. 장르에 관계없이 본 순서대로 엮었다.
각 영화 별로 줄거리, 감독/배우, 원제에 대해 서술했다. 줄거리에서는 영화의 내용을 간략하게 적었다. 스포일러 걱정없이 결말까지 다 까발렸다. 이미 오래된 것은 개봉한 지 1년이 다 되어가기에 감추고 말고 할 것도 없다. 줄거리 후반부에는 제작 시 숨은 이야기 그리고 나만의 소감을 소개한다. 여기까지만 읽어도 안 본 영화에 대해 직접 본 것처럼 말할 수 있다.
다음으로 감독과 주요 배우의 필모그래피를 소개한다. 몰라도 상관없지만, 알면 영화가 입체적으로 보인다. 반복되어 나오는 감독과 배우는 간략하게 해당 영화에서의 역할에 대해서만 몇 자 적었다. 너무 자주 나오는 경우는 이름만 적은 경우도 있다.
마지막으로 원래 제목을 적었다. 어떤 영화는 원제와 아주 다르게 우리말 제목을 붙이는 경우가 있다. 최소 원제는 알아야 감독의 의도를 조금 잘 파악할 수 있다.
지난 30년간 금융업에 종사했다. 이성적인 판단을 필요로 하는 일임에도 감성적인 영화를 즐겨 찾았다. 감성이 뒷받침되지 않은 이성은 한 날개로 날려는 새와 같다고 믿기 때문이었다.
코로나로 무너졌던 일상이 2023년에는 완전히 그 이전으로 돌아왔다.덕분에 다시 꾸준히 영화관을 찾고 있다. 영화는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생각한다. 때로 현실은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하고, 때로 영화는 현실보다 더 냉정하다.
다른 사람과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것은 상당 부분 영화의 덕분이라 생각한다. 수록 영화는 모두 극장에서 관람한 것이다. OTT의 득세로 이제 영화관은 뒷전으로 물러나는 느낌인데, 그래도 영화는 어두운 극장에서 봐야 제 맛이라 믿는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