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3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1년 동안 읽은 책에 대한 소감이다. 다 돈 주고 산 책이고, 다 활자로 된 책이다. 장르에 관계없이 읽은 순서대로 엮었다. 48종의 작품 중 60% 정도가 Fiction이다.
처음에 책의 내용, 다음으로 읽은 후의 내 소감을 적었다. 작가에 대해 간략하게 적었으며, 출판사/발행일/쪽수 등의 기본 정보도 담았다. 책의 본문 중에 나오는 인상적인 그리고 책의 주제를 잘 나타내는 기억에 남는 한 줄을 적었다. 해외 작품의 경우 원제를 남겼다. 번역본은 대체로 원제를 직역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의역을 한 작품도 있다. 원제보다 번역본 제목이 나은 경우가 가끔 있다. 번역본 제목만으로는 저자의 의도가 잘 안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.
중, 고교 시절에는 문학소년이었다. 왕년에 다 그러듯이 교내 백일장에서 종종 수상도 했다. 공부를 적당히 했더라면 국문과를 가서 작가를 지망했을 지도 모른다. 어쩌다 보니 오랜 시간 금융업에 종사했다. 그럼에도 평생 책과 가까이 하고 살았다. 책 읽는 것이 미덕인 시대에 교육을 받았는데, 이제는 아무도 Text를 중요시 하지 않는다. 영상이 활자를 대체한 시대에 살고 있다. 그 영상의 길이도 점점 짧아져 이제는 15초를 지나면 지루함을 느낀다.
가장 중요한 것 여전히 활자 안에 들어 있다고 믿는다. 영상은 머릿속에 무엇인가를 주입하는 것이고, 활자는 내 의지로 무엇인가를 받아들이는 것이다. 문명의 진보는 활자의 등장으로 비롯되었고, 이는 아무리 AI가 발달해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, 우리가 활자를 잊는다면 오히려 인공지능의 지배를 받을 가눙성이 높아진다고 믿는다.
책을 보자.남 주지 않는다.